전시 및 교육
기획전시
<동자 in 네버랜드>
동자(童子)
「1」 남자아이
「2」 승려가 되기 위해 절에서 공부하면서 아직 출가하지 아니한
사내아이
「3」 보살을 달리 이르는 말
「4」 절에서 심부름하는 아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발췌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네버랜드’는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로, 이곳에서는 나이를 먹지 않고 영원히 아이로 남을 수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정형화된 태도, 관습을 따라야 ‘어른스럽다’는 수식어가 붙고는 하는데 즉, 어른이 된다는 것은 유연한 대처와 사고가 가능하고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현실 속에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네버랜드’에서는 아이의 모습으로 영원한 자유와 어른의 통제와 간섭이 없는 존재로 지낼 수 있다. 우리는 실제로 순진무구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네버랜드 신드롬’, ‘피터팬 콤플렉스’와 같은 유행은 어른이 감당해야 할 현실의 무게에서 잠시나마 도피하고자 발생한 것이 아닐까? 책임감과 의무에게서 자유로운 아이들의 순진한 모습을 보며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와 순수함이라는 본성과 마주한다. 한국 미술사에서 ‘동자(童子)’는 순수한 덕성의 상징체로서 신선도, 고서화, 불교미술 등에서 ‘시동(=시중을 드는 아이’로 자주 등장한다. 화신불, 수행자, 공양의 보조자 등으로 나타나 예로부터 우리 정서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동자’는 순수한 본성과 더불어 수행자와 보조자의 역할을 한다. 동자는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삶의 지혜를 켜켜이 쌓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천진난만한 태도로 올바르게 삶을 대하는 지혜와 유연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