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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든 동자석

  • 명칭복숭아를 든 동자석
  • 다른명칭능묘조각陵墓彫刻-동자석童子石
  • 국적/시대한국 / 19세기
  • 분류사회생활 - 의례생활 - 상장 - 석물
  • 재질암석 - 화강암
  • 크기

능묘제도
능묘 주위에 석물을 배치하는 풍습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당나라의 영향을 받은 통일신라 초기부터 나타나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적 가치관과 맞물려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중인, 서인들도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돌아가신 분께 예와 격식을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이후 점차 형식화되면서 조각 작품과 같이 상징적인 의물(儀物)로 남게 되었습니다.

능묘조각
사람의 형상을 한 돌 조각상, 석인(石人)은 능묘를 수호하는 석물(石物) 중 하나로 왕을 섬기는 문관과 무관을 조각하여 왕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석인은 외형에 따라서 크게 문인석과 무인석, 동자석 등으로 나뉩니다. 문인석은 머리에 복두를 쓰고 공복을 입은 채 홀(忽)을 잡은 모습을, 무인석은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 손에 칼을 쥔 형상을, 동자석은 도교, 불교, 유교, 무속신앙 등 여러 요소들이 혼재된 모습으로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보여줍니다.

소장품 특징
동자석은 사대부들의 무덤 앞 좌-우에 마주보거나 나란히 세워져 있는 석상으로, 죽은 사람의 시중을 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생전에 좋아했던 술, 떡 같은 음식물이나 꽃, 창과 같은 상징물을 들고서 봉분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유교의 동자석이나 도교의 신선도, 불교의 목조동자상, 산신탱화, 무속의 무신도에 쌍계를 지은 동자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전형적인 동자는 전반적으로 중국의 동자처럼 쌍계를 하고 있습니다. 쌍계는 동자석의 두부(頭部) 좌우에 머리를 말아 상투를 지운 것을 말합니다.
지금 보시는 석인 2점도 쌍계를 한 전형적인 형태의 동자석으로 불로장생의 상징인 복숭아를 들고 있습니다.

소장품 재질
이 석상들의 재료는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 천천히 냉각되어 고화된 암석인 화강암입니다. 우리나라 지질의 2/3가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화강암은 경기도 지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중부지방의 대리암, 경상도-전라도 등 남부지방의 응회암, 제주도의 화산암, 현무암, 용암석, 조면암 등 지역별 주요 석질을 통해서 지리적, 환경적 특색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